제품 제작을 위해 그림을 그리다 보면 대부분이 요구 사항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요구 사항을 직접적으로 받는 분들의
경우 굳이 이렇게 해야 되나?라고 되물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를 나름 장황하게라도 설명하는 편입니다.
누군가에게 뿌듯한 마음이 들도록 무형의 결과물을 내놓으려면 유형적으로 설득을 해야만 합니다. 디자인은 누가 봐도 명분의
작업인데 과거 저의 스승님들은 그런 이유에서 명분과 관련된 가르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또 중요시 해왔습니다.
그시절 몇몇의 제자들은 도대체 왜? 라는 말들을 입에 달고 살았었고 저 역시 그에 동조를 많이 했습니다만
그러면서도 묵묵히 결과물을 위해 혼자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불평불만 가득하면서도 뭔가 억울해서
끝까지 하는 뭐 그런 것 말입니다. 갑자기 당시의 스승님들이 뵙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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